▲ 연이은 폭우가 쏟아져 내린 8일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 지하차도에 한 차량이 침수돼 있다.
[신소희 기자] 이틀 동안 전북 전주시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와 붕괴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산사태 위기경보가 상향됐다.

산림청은 8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북 전주시 전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며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여서 해당 지역주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산사태 재난 즉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지자체·지방산림청·유관기관 등에 위험 상황에 따라 우선적으로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하도록 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누적 강우량이 많은 상태에서 9일까지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사태 취약지구나 피해 우려 지역 등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전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오는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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