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신소희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3명으로 늘어나 서울시가 시설폐쇄 조치를 내렸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성북구청이 전날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 교회에서 교인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하루 만인 13일 12명이 추가돼 총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 확진자는 11명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5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선제적 조치로 7~13일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해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검사대상자는 1,89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 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97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국장은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올 3월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다수의 신도가 모이는 예배를 강행, 마찰을 빚었다. 결국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교회 측 인사 및 예배 참석자들을 고발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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