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6시 기준 부산 남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진 중이다. 하이선의 북상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신소희 기자]  기상청 국가태풍센터가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오전 9시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힌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에 11호 태풍 '노을'과 '돌핀'이 등장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11호 태풍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이 언급되고 있다. 체코 기상 정보앱 '윈디'에서는 아직까지 태풍 노을과 돌핀에 대한 정보는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노을’은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일 뿐 아직 발생하지 않은 태풍이다. 기상청도 하이선 이후 발생한 열대저압부나 태풍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기상 정보 앱 ‘윈디’ 등도 노을과 관련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기상청은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상산업협회 관계자 또한 “당장 열흘 안에 제11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 이후는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있는 일본과 한국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NHK에 따르면 규슈 지방에서 24명이 강풍으로 인해 다쳤고, 규슈 지역 전체에서만 46만 4,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밤새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학교, 기업, 공장 등이 문을 닫았고 수백 편의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특히 일본 각 지자체는 880만여 명에게 피난을 지시하거나 권고했다.

부산에서는 새벽 초속 15~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태풍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간당 10~30mm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기장군에 시간당 24.5㎜, 동래구 17.5㎜, 북구 15.5㎜, 강서구 14.5㎜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또 곳곳에 강풍으로 가로등이나 도로 표지판 등이 도로에 떨어졌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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