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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격 사망 공무원, '월북' 맞어?..."처자식 둔 명색이 공무원이"

기사승인 2020.09.24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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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 10호' 연평도 실종 공무원 승선 어업지도선
[김민호 기자] "소연평도 인근 해역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남, 47)가 스스로 월북하려다 북한군에 의해 총격을 당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우리 군은 24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날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에 탑승한 채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다.

그런데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았다.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되고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자 이들은 해양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2시51분경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접수 후 해경을 비롯해 해군, 해수부는 해군 함정과 항공기, 선박 등 20여대의 구조 세력을 투입해 실종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3시 30분 A씨는 소연평도에서 약 38km 떨어진 북한 황해남도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물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점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군 관계자는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한 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부유물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같은 시간 북한군과 접촉한다.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40분 북한군은 배로 접근해 방독면을 쓴 채 일정 거리 떨어져 A씨의 표류 경위를 확인하고 월북 진술을 들었다.

이날 오후 10시11분께 북한군 단속정이 나타나 상부 지시로 A씨에게 사격을 가했다. 방독면을 착용하고 방호복을 입은 북한군이 시신에 접근해 기름을 붓고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 연평도에 있는 우리 군 감시장비도 시신을 불태우는 불빛을 관측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정보분석 결과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어업지도선에서 이탈할 때 본인 신발을 유기한 점, 소형 부유물을 이용한 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고려 시 자진 월북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가족은 “월북했다는 군 당국의 얘기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A씨 유가족은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월북을 시도할 만큼 이유나 동기도 전혀 없다”고 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24일 A씨가 일하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의 한 직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어떠한 추측도 할 수 없다”면서도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고 했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의 또 다른 직원은 “현재 이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얘기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A씨가 평소 조용한 성격에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A씨의 동료들도 A씨에 대해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고,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도 A씨가 평소에 조용한 성격에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민호 기자 sisaplusnews999@daum.net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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