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스타들의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MBN '보이스트롯'의 우승 트로피는 25년 차 무명 뮤지컬 배우 박세욱이 치켜 들었다.

25일 방송된 '보이스트롯'결승전은 '뽕끼마틴' 홍경민, '랩트로트 창시자' 슬리피, '청학동 천재' 김다현, '서바이벌 최강자' 조문근, '리틀싸이' 황민우, '트로트 꽃미남' 박세욱, '불사조' 추대엽, '트로트 완판남' 박상우, '꺾기 고수' 박광현, '가요제 대상 출신' 문희경과 그들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출동한 차태현, 에일리 등 톱스타가 함께 꾸민 무대가 펼쳐졌다.

톱(TOP)10 경연에서 TOP3에 오른 박세욱, 김다현, 조문근은 3차 미션 주제인 '나의 가족'에 대한 노래로 최종 우승을 놓고 겨뤘다. 박세욱은 김용임의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김다현은 금잔디의 '엄마의 노래', 조문근은 나훈아의 '홍시'를 불러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로 호명된 박세욱은 눈물을 보이며 "부모님이 정말 행복해하실 것 같다. 감격스럽다"며 "보이스트롯 우승자 1억 상금은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학자금 대출을 갚는데 쓰겠다"고 했다.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박세욱'이 상위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세욱은 1987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34세, 미혼이다.  항간에 '박세욱 아내 아이 관련한 소문은 루머라고 할 수 있다. 그는 2남 1녀 중 장남으로 안양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누나와 실용음악을 전공한 동생을 둔 음악인 집안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운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극단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중학생 때 연극 ‘출세기’로 첫 무대에 올랐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인 노래 연습을 시작, 2005년 전국청소년대중예술경연대회 개인연기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인 노래 연습을 시작, 2005년 전국청소년대중예술경연대회 개인연기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국대학교에 진학해 연극을 전공한 박세욱은 2007년 연극 ‘안 내놔, 못 내놔’로 데뷔해 뮤지컬 ‘십이야’ ‘햄릿 프로젝트’ ‘넌센스 잼보리’ ‘김종욱 찾기’ ‘더 초콜릿’ ‘카페 명동성당’ ‘마리아 마리아’ 등 무대에 섰다.

지난 2016년 10월 첫 싱글 ‘어떡해요’를 발표하고 가수로 정식으로 데뷔했다. 데뷔곡 ‘어떡해요’는 뮤지컬 ‘카페 명동성당’의 수록곡으로, 뮤지컬 주연을 맡은 것을 계기로 정식 음원까지 발표하게 됐다.

박세욱은 김병수, 염동연과 함께 팝페라 그룹 ‘트리니티’ 멤버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올 3월에는 싱글 앨범 ‘리멤버’를 발표했고, 유튜브 채널 ‘박세욱 세우기TV’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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