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신소희 기자] 9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40년 전 24명의 자매들이 생활했던 수풀원 보육원에 부임한 목사의 성 유린 사건이 다뤄졌다.

이날 발송에서 피해 여성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보육원 수풀원에서 목사였던 문제의 남성 박씨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 주장에 따르면 박씨는 여자아이들의 옷을 벗기고 자신의 생식기 주변 안마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한 피해자는 최근에서야 남편에게 지난날 겪었던 아픔을 고백, 목사 박씨를 고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또 다른 여성은 "성 노리개 생활을 수년간 당했다", "당시 겪은 충격적인 기억으로 우울증,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원생들은 40년이 지난후 자신들의 피해를 고백하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이를 알게된 목사는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했고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그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수풀원 박목사는 "젊었을 때 했던 일에 대해 미안하다"라면서도 성폭행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수풀원 목사를 찾아가 40년 전의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목사는 "미안하다고 한 적 없다"고 말하며 "피해를 당한 증거를 가져오라"라고 소리쳤다.

시청자들은 수풀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며 박씨가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회 소재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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