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폭로 에디터, 아이린 칭찬 글 삭제. 사진=갑질 폭로 에디터 A씨 인스타그램
[김승혜 기자] 15년 차 에디터가 한 인기 여자 연예인의 갑질 폭로글을 올려 해당 연예인이 누구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에디터 A 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그간 화제가 된 갑질 사건들을 거론하며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A 씨는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 분이었다"고 특정 연예인의 갑질 행동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겠다. 나는 글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고 그 내용이 더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결과를 남기고 돈을 받고 일했던 에디터였고 매체의 기자였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라며, 당시 사건의 내용을 담은 녹음본 공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A 씨는 해당 글을 마무리하며 해시태그로 #psycho #monster를 붙였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해시태그가 레드벨벳과 유닛의 노래 제목이라며 폭로 글의 주인공이 아이린, 슬기 중 한 명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한 누리꾼은 "A씨가 아이린과 슬기의 칭찬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린과 화보 작업 후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같던 소녀. 큰 송이가 되길이라고 언급했다"며 아이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4년 전 아이린을 칭찬했던 해당 글을 삭제했다. 또 “아이린, 슬기 ‘몬스터’ 너무 좋네”, ‘짐살라빔’ 등 레드벨벳 노래를 추천했던 글과 해시태그도 모두 삭제해 궁금증을 더 했다. 
 
A씨는 또 ‘돕고 싶다. 정의구현’이라는 댓글에 “끝까지 간다”는 답을 남겨 폭로 '2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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