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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누락 의혹' 조수진, 고민정 겨냥 "왕자를 낳은 후궁" 비유

기사승인 2021.01.27  12: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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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수진 국민의 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김민호 기자]  '재산신고 고의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1심 선고가 있는 27일, 전날(26일) 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에 올린 게시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조 위원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을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왕자를 낳은 후궁'에 비유한 것.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왕자를 낳은 후궁'에 비유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성희롱 발언에 즉각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같은 여성의 입에서 인격을 모독하고 듣기에도 처참한 성희롱성 막말을 하는 것에 다시 한번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검찰은 조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 원을 구형했다. 선거 당선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는 경우에는 당선이 취소된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조 의원은 채권 이자를 받아왔기 때문에 누락된 채권 5억 원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고, 수년간 정치부 기자로 있었기 때문에 (공직자 재산신고) 관련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의가 인정되기 때문에 결국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 의원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조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허태열 의원이란 정치인이 있었다.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 내무 관료였다. 
의정부 시장, 부천시장, 충북도지사 등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해 승리했다. 
패자(敗者)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 
 
김대중 정부 말기 여당 새천년민주당에는 유력 대선주자가 마땅치 않았다. 새천년민주당 내부에선 이른바 ‘정권 재창출’에 대한 기대,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봤다. 
절박감에서 꺼내든 카드가 ‘국민경선제’. 
당비를 내는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도 여당 대선후보를 뽑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가히 ‘혁명’적인 조치였다. 
 
광주에서 발원한 ‘노풍(盧風)’을 타고 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사람은 노무현. 
당시 ‘이회창 대세론’에 자신하던 한나라당에선 “허태열 의원을 대선후보로 내세워도 충분히 이길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나돌았다. 
‘여권 후보 단일화’는 물론 대선 불과 하루 전날 정몽준의 ‘노무현 지지 철회’ 등 막판까지 숨죽이는 레이스가 펼쳐졌던 2002년 대선의 승자는 노무현이었다. 
 
‘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에 여러 번 등장한다. 
사람은 관뚜껑을 덮고 난 뒤에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경에 있다고 하여 낙심하지 말라,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말라 등의 교훈으로 쓰인다. 
 
정치는 생물이다. 
예측할 수 없다. 
작은 선거에서 져도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현재의 권세가 침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 
천박하기 짝이 없다.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이후 통일부 장관이 됐다)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다.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 
선거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중시조라고 자랑질하는 문파(文派) 핵심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주는 교훈을 모른다. 
고민정은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전력질주하느라, 이제서야 일침한다.
 

김민호 기자 sisaplusnews999@daum.net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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