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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중도 하차…이낙연, 호남 반전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09.14  09: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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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사퇴를 선언한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오후 대선 경선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정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4일 오후 10시 30분 MBC 주관으로 열리는 TV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본경선 시작 이후 여덟 번째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날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함에 따라 5명의 경선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대일 매치'가 펼쳐진다. 이낙연·추미애 후보, 김두관·박용진 후보, 이재명·이낙연 후보, 박용진·추미애 후보, 이재명·김두관 후보 등으로 짜인 5개 조가 조당 10분씩 일대일 토론하는 방식이다. 역시 관심은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맞대결이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도하차가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전 대표 측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정 전 총리의 연고가 있는 호남에서 그와 공통점이 많은 이 전 대표에게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까지 누적 득표율이 31%인 이 전 대표로서는 51.41%로 과반을 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따라잡기 위해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와의 득표율 격차를 첫 주 26.53%포인트에서 지난 주말 20.33%포인트로 좁힌 것에 주목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승부처는 25~26일 열리는 호남 경선이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과 전북의 대의원·권리당원은 약 20만 명에 달해 약 11만 표인 이 지사와의 표차를 좁힐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밀어주는 전략적 투표 성향 탓에 호남 성적표는 이후 서울, 수도권, 부·울·경 순회경선과 2·3차 국민 선거인단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중에 다시 호남권을 훑을 계획이며, 캠프는 호남 민심을 지근거리에서 청취하기 위해 의원단 회의를 호남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비록 정 전 총리의 하차 전 합계 득표율은 4%대에 그치지만, 이 전 대표로서는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한 표라도 더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 전 총리는 1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한 후보직 사퇴 선언에서 특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 전 총리의 득표율을 누가 흡수할지 관심이 더 높아진다.
 
이 지사는 같은 시각 기자회견에서 이를 의식한 듯 "오늘의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만든 것은 사실 정세균 후보"라며 "2010년 정세균 대표가 공천해 성남시장이 됐고 그 토대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부각시켰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정 전 총리 사퇴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단일화 관측에 대해 정 전 총리가 불쾌감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완주 의사를 표시했던 것을 감안한 전략적 침묵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인데다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의 도덕적 흠결을 지적해왔던 터라 이 전 대표 쪽으로 표심이 이동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캠프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이 비슷해서 호남 사람들로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적어도 그 갈등은 덜어준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재원 기자 sisajjw13@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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