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표 페이스북 캡쳐
[정재원 기자] 장기표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의정감시연대 이윤희 대표가 제공한 사진”이라며 성남시장 시절 이 후보가 웃는 얼굴로 한 남성과 찍은 기념 사진을 게재했다.
 
29일 장 전 후보는 페이스북에 "성남시의정감시연대 이윤희 대표가 제공한 사진인데, 이재명 당시 시장 사무실에서  국제 마피아 조폭이라는 이태호가 이 시장의 책상위에 발을 올려놓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이를 지켜보고서 웃고 있다. 이런 사람이 다음에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개탄했다
 
이 게시물 댓글에는 "넘 기가 막힌다" "이재명은 성남시민이 뽑은 시장인가? 조폭이 뽑은 시장인가?"  "사진 속 남성이 정말 조폭이라면 충격"이라며 "이 지사가 무슨 약점이 잡혔길래 이런 사진을 찍었냐"는 비판 반응을 보였다.
 
이 지사가 성남 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와 유착했다는 의혹은 2018년 7월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조폭과 권력 파타야 살인사건, 그후 1년'을 통해 처음 불거졌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 조직원들이 각종 정치 행사에 참여하고, 조폭 출신이 운영하는 민간단체가 시에서 예산을 지원 받는가 하면, 경찰이 조폭의 뒤를 봐주는 기막힌 현실이, 영화 '아수라'와 기묘할 정도로 닮았다"며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그리고 성남국제마피아를 둘러싼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은 시장은 SBS 제작진을 상대로 5억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9년 1심에서 패소했다.
 
이 지사도 제작진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고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이 중 가처분신청은 방송의 공익성이 인정돼 2019년 1월 기각됐다.
 
2개월 후 이 지사는 제작진을 상대로 냈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청구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성남시장 시절 누구든 시장실에 들어와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며 “해당 사진도 시청 방문객이 제안해 찍어준 인증샷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시장실에 CCTV를 설치해 모든 걸 녹화하고 공개했다”며 “시장실에서 뭘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 후보는 조폭 연루설은 ‘판타지 소설’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