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무를 거부하고 부산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부산 지역구 사무실(부산 사상구)을 격려차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김민호 기자] 지난달 30일 예정에 없이 부산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을 잇달아 만나 지역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1일에는 사상구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 장제원 의원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대표는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이후 해운대구 한 식당에서 이성권 정무특보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식사는 이 대표가 먼저 전화를 걸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이 동행했으며 식사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어 이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모처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이날 갑작스런 부산방문은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후여서 대표직 사퇴 등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국민의힘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당내 조직이 없는 이 대표는 최근의 상황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것으로 느낄 것"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옛날 분에 의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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