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 위원장이 22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아 지난 2020년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내달 7일로 미룬 데 대해 "윤리위가 자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리위가 수사 결과 보고 결정하겠다며 계속 회의를 잡는 이런 건 안 했으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대표 망신주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 윤리위가 결론 내릴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하다. 수사 결과를 보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윤리위 회의가 무의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지금 특징은 세대연합정당이다. 지지층이 노청 연합 정당"이라며 "이 대표는 2030이 주로 지지를 하고 기존 우리 충성도가 높은 지지자들은 이 대표 비호감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스타일이 충돌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 대표 망신주기를 해서 지지층이 충돌하다 보면 우리 당만 약해질 것 아닌가"라며 "당 윤리위는 당이 발전하고 강화되는데 제일 큰 기여를 해야 하는데 뚜렷한 결론도 없이 계속 시간 끌기 하면서 망신주기 하면서 지지층 충돌 유도하고 그래서 결국 당 자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7월 7일에 이 대표 징계 결론이 난다는 보장도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 "없다. 경찰 수사가 끝나는지 알 수도 없다"며 "제가 볼 때는 윤리위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윤리위 출석 여부를 두고 이양희 윤리위원장과 공방을 벌인 데 대해선 "그런 것부터 국민들이 볼 때는 꼴사납고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라며 "명확한 증거가 있으면 징계를 하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있어야 되는 건데 대표랑 진실 공방을 하고, 윤리위원장도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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