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사하는 박경귀 아산시장.(아산시청 제공)
[김민호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 8기, 4년 임기의 첫 단추를 뀄다.
 
이날 취임식은 아산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박 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신정호수 공원에서 취임식 장소를 정했다. 오전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1,500여 명의 아산 시민이 참석해 박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들의 바람과 꿈을 시정으로 그려낼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위해 일하며 고향 아산 발전을 위해 내 한 몸 바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산은 젊고 성장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기회의 땅"이라며 "지도 밖으로 나가려는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시정을 혁신하고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혁파해 누구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시민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참여자치 위원회 설치 및 운영계획'안에 서명하는 박경귀 아산시장(아산시청 제공)
이를 위해 Δ참여자치 구현 Δ고품격 문화관광도시 Δ글로벌 산업경제 도시 Δ균형 발전 Δ교육복지 도시 등 5개 비전을 제시했다. 
 
임기 동안 참여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의 전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행정을 펼쳐나가는 행정을 실현하고, 아산항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첨단산업단지 조성, 신정호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박 시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현충사를 찾아 충무공 영정에 헌화 분향한 뒤 방명록에 "충무공 정신을 받들어 시민이 신나는 아산시정 만들고 세계 속의 아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 시장은 시청에 복귀한 뒤 '참여자치 위원회 설치 및 운영계획'에 서명하며 아산시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안건은 박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자치 아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참여자치위원회는 현안과 주요 사업 정책 결정 과정에 전문가와 활동가, 이해관계 시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참여자치 기구다.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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