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한국이 빠르게 나이 들며 고령자 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해 있지만 고령자 면허 반납 제도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요원한 상태다. 면허 반납률이 미미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조건부 면허 제도나 보조 장치 부착 지원금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7일 통계청 '2024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9.2%로 국제연합(UN)이 고령 사회의 기준으로 규정한 14%를 상회한다.고령 인구가 늘어나며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증 자진 반
[신소희 기자] "네이팜탄(소이탄) 제조 과정을 말했던 밤들이 생각난다."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이 폭탄 제조법을 유도하는 질문에 답한 말이다.27일 IT 업계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의 발전 속도와 함께 '폭탄 제조법' 등 유해한 답변을 유도하는 '탈옥' 기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일수록 탈옥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AI의 유해 답변을 막기 위해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접목하는 AI 기업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금지 콘텐츠에 접근하는 '탈옥' 시도에 뚫리는 AI
[신소희 기자] 30대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25일) 오후 9시께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A씨는 음주 상태로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기 위해 차를 옮기던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소희 기자] 승진 청탁 뇌물을 주고받은 퇴직 경감 출신 '문고리 브로커'와 현직 경찰관 5명 등 10명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 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25일 102호 법정에서 제삼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퇴직 경감 출신 '문고리 브로커' 이모(66)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제삼자 뇌물 취득 또는 교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청탁 금품 전달자' 성모(63)씨와 퇴직 경찰관 정모(64)씨에게 각기 징역 1년씩 선고했다.브로커 이 씨 등을 통해 승진 금품 청탁한 혐의(제삼자 뇌물
[신소희 기자] 최대 K팝 기획사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정면 충돌한 가운데 1년 전 이들의 갈등을 예언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문제없다. 근데 민희진은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하이브한테 민희진은 잠재적 폭탄 같은 느낌"이라며 "마치 '하이브 없었어도 (뉴진스) 만들 수 있었다'라는 것처럼 인터뷰해버리면 서포터 해준 하이브 직원들이나 주주들은 뭐가 되냐?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A씨는 또 "지금 아무도 민희진이 세운
[신소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023년 보수 변동내역을 반영한 정산보험료가 고지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수가 줄어든 357만 명은 1인당 평균 13만4,759원을 돌려받고, 보수 변동이 없는 271만 명은 정산이 없으며, 보수가 늘어난 998만 명은 1인당 평균 20만3,122원을 추가 납부하게 된다.추가 납부자는 2023년도 보수가 상승함에 따라 산정된 보험료와의 차액만큼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납부하게 된다.연말정산에 따른 추가납부는 보험료 인상이 아니라 전년도에 발
[신소희 기자] 서울시가 2030년까지 1,000만 명이 한강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오세훈 시장은 2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 계획은 지난해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이다.이 계획은 한강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2030 리버시티, 서울'로 조성하기 위한 3대 전략, 10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총예산은 5,501억 원이다. 민간이 3,135억 원을 투자하고 시 재정으로 2,366억 원이 투입된
[신소희 기자] 오는 7월부터 서울시청과 광화문 인근 '에코존' 내 커피·패스트푸드·제과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7~12월 다회용컵 사용 촉진 지구인 에코존에서 이 같은 시범사업이 실시된다.이번 사업은 일회용 종이·플라스틱컵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일회용컵 사용량은 종이컵 172억 개, 플라스틱컵 59억 개 등 총 231억 개에 달한다.시범사업 기간 에코존 내 커피·패스트푸드·제과 매장에서 소
[신소희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 2명이 최근 사직서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아청소년 콩팥병센터를 운영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환자들에게 전원을 안내하는 등 병원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강희경·안요한 교수는 지난달 28일부터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직 희망일이 8월31일로, 믿을 수 있는 소아신장분과 전문의 선생님들께 환자분을 보내드리고자 하오니 희망하시
[신소희 기자]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전청조의 부친도 같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23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판사 전경호)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창수(61) 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전 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6월 사이 피해자 B씨에게 6회에 걸쳐 총 16억1,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당시 전 씨는 부동산개발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부동산 매매계약을 중개하며 알게 된 B씨로부터 회사 공장설
[신소희 기자] 순찰차가 있는 줄 모르고 국도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운전자가 현장에서 검거됐다.지난 1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2시26분께 춘천 46번 국도에서 규정 속도를 위반한 운전자가 현장을 암행 순찰하던 경찰에게 붙잡혔다.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변경하거나, 주행 중인 다른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며 '칼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시속 160km 이상 과속하며 달리던 문제 차량의 속도는 한때 시속 181km를 넘기도 했다.도로에 통행량이 줄자 안전한 검거가 가능하겠
[신소희 기자]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일, 지구도 생일이 있다. 지구의 건강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4월22일을 생일로 정했다.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서 원유 시추 작업 중 원유 10만 배럴이 해상에 유출돼 바다를 오염시키는 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위스콘신주의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드 넬슨은 베트남 반전 운동의 열기와 여성·환경·인종 등 신좌파 운동의 등장에 영감을 받아 원유 유출 사고를 비롯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조직적으로 대응해 정치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중 원유
[신소희 기자]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74) SPC 회장을 2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서병배(70) 전 SPC 대표와 김모(59) SPC 커뮤니케이션본부장, 김모(63) SPC 대외협력실장, 백모(58) SPC 홍보실장(전무), 정모(63) 피비파트너즈 노무 총괄위원(전무), 정모(55) 피비파트너즈 품질관리실장(상무보), 강모(64) 피비파
[신소희 기자]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국립대 총장들이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를 수용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특별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하여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 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
[신소희 기자] 자녀 계획 의향'이 있는 젊은층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출산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성가족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30세 미만 응답자의 15.7%, 30대 응답자의 27.6%가 '있다'고 답했다. 직전 2020년 조사에 비해 각각 6.8%포인트,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0대 응답자 중에서도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높은 5.2%가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신소희 기자] 고(故) 박종철 열사(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됨)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가 1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날 오후부터 정 여사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엔 추모객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유족에 따르면 정 여사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강동구 소재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 여사는 1987년 서울대 언어학과에 다니던 둘째 아들 박종철 열사를 스물 둘의 나이로 떠나보냈다. 이후 민주화 운동과 의문사 진상규명 활동에 30년 넘게
[김승혜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류광수 이사장)은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한창술 수목원장)과 국립세종수목원의 누적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경북 봉화군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8년, 세종특별시 소재 국립세종수목원은 2020년 각각 개원했다.이날 400만 번째 주인공인 김민석(울산시)씨는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하고 싶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찾아왔다"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특별한 경험
[신소희 기자] 노후한 거리가게(노점상)들로 혼잡했던 도봉산 주변 거리가 정돈된 모습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16일 도봉산 주변 거리가게 운영자 단체와 협약을 맺고 도봉산 거리가게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도봉구에 따르면 협약에는 환경개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협조 사항들이 담겨 있고주요 내용들로는 ▲안전한 보행로 확보 및 미관 개선에 대한 노력 ▲월별 일정에 맞춘 조경 및 보도블록 정비 ▲버스정류장 종점 이전 설치 ▲공중화장실 설치 ▲도봉구 거리가게 운영 규정 준수 등을
[신소희 기자] 지난해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3.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인 셈으로, 3년 전(30.4%)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2만4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33.6%로 2020년 조사 때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세 가구 중 1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15.8%, 2015
[신소희 기자] 전남도가 나들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참진드기는 유충·약충·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해 흡혈하는 습성을 지닌다.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발생해 여름철(6~7월)에는 성충, 가을철(9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종류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