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전 충주시장
우선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하지만 조 당선자는 승리감을 만끽하기 보다는 향후 시정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고심해봐야 한다.

충주 시의회가 여소야대가 됐다. 시의원 19명중 12명이 민주당이다. 대통령과 도지사 모두 민주당이다. 상황이 바뀌었다. 정치학상 충주가 섬이나 다름없다. 이제 부턴 화합과 소통, 그 어느때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일단 당선후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상대후보의 공약도 함께 실천하겠다는 것은 잘한 것이다.

선거열기는 태풍처럼 지나갔다. 이제는 충주발전을 위해 네편,내편 가려선 곤란하다. 어느 것이 충주발전에 더 필요하고 실현가능한 합리적인 시책인지를 살펴야 한다. 누가 아디디어를 내면 어떤가.

충주는 언제부터인가 정치인들이 감정정치를 했다. 한마디로 속좁게 보복정치를 했다. 조시장이 감정정치를 청산하고 통큰 행정을 펼치면 오히려 위기는 기회일 수가 있다.

필자는 14년전 시민들과 함께 기업도시를 유치했다. 아직도 미완성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가 시장후보들에게 지난 5월28일 정책제안을 한 바있다. 누가 당선되든 '세락믹밸리 조성과 충주호 관광일주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이다.

기업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신성장동력산업체를 유치해야한다. 세라믹 원천뿌리기술을 가진 업체를 유치해 세라믹밸리를 조성하면 일자리 1만개 창출이 가능하다. 기업도시 유치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충주호 마즈막재에서 재오개, 동양면 서운리와 산척, 삼탄에서 제천 금성면 구간 30km 정도만 확포장하면 훌륭한 관광일주도로가 된다. 충주호가 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다.

충주시민들은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으로 싸우지 말고 시민들을 위해 통큰 정치, 넉넉한 행정을 펼치길 바란다.

조길형 시장이 통큰 행정을 펼칠 것으로 믿는다. 그럴 경우 필자는 체면과 소속정당을 초월하여 기꺼이 협력할 것을 거듭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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