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작가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겨냥해 “부인에게 정말 남편으로서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못할 짓을 했다. 성실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떠나 부인을 재판정에까지 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이날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안희정 전 지사"라며 "한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그의 실체를 알게 돼 다행이지만,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고통은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정권 시절, 정치자금 수수문제로 재판정에 섰을 때 그는 '집권한 정권이라도 무겁게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며 "정치적 수사만 멋지게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씨에 대해 "그녀는 왜 나왔을까?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심정으로 출석했을 것이다. 그리고 남편이 아니라 두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왔을 것"이라며 "안 전 지사는 부인에게 남편으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못 할 짓을 했다.
그의 최선은 부인을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했다. (부인을) 재판정에 나오게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전 작가는  "성실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떠나 부인을 재판정에까지세운 것은 비겁한 짓이고, 매우 잔인한 일"이라며 "한 남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는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전 전 의원은 이번 재판에 대해 "삼류 막장 드라마를 찜쪄먹을 듯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충남지사'로서 8년 동안왕 노릇을 한 안희정 전 지사의 '위력'에 의한 일이었던 혹은 피해자 김지은씨의 '질투'에 의한 '미투'였던 지를 떠나 참 보기 역겨운 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전 작가는 과거 섹스스캔들에 휩싸였던 타이거 우즈가 "나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것에 빗대어 "'지방권력의 8년 왕'으로서 안희정 전 지사도 '나는 이래도 된다'라고 생각했었나 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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