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촛불탄핵'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이 1987년 체제와 맞먹는 근본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2020년 21대 총선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만큼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대통령과 여당이 협치정신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 청와대 독주에 제동을 걸 레드팀이 여당 등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정치분석가이자 정치컨설팅 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는 최근 한 방송에 나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던지면서, 1987체제처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2017 혹은 2018체제라고 불릴 만큼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만큼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대통령과 여당이 협치 정신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 청와대 독주에 제동을 걸 레드팀이 여당 등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도 역사상 가장 큰 차이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됐다. 지난 지방선거, 금년 지방선거도 건국한 이래 가장 큰 차이가 벌어진 선거였다. 그렇게 3번 연달아 찍은 국민들이 다음 총선에도 또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인가, 탄핵까지 하고 대통령까지 만들어주고 지방선거까지도 만들어줬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다음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며 "(민주당도)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더 떨어지면 총선승리를 위해서도 당내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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