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달 3일 마포의 한 술집에서 낮술을 먹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동방송의 MC를 맡게 된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는 1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6월 첫 번째 주 월요일(3일)로 결정되어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교수는 "마포의 껍데기 집이라든지 조용하고 정갈한 술집에서 만나서 한잔하면서 할 것"이라며 "시간이 오전이라 낮술처럼 되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술하면 아비, 어미도 못 알아본다(라는 말도 있듯이),  낮술을 한잔 걸치면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진보정당 아니면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틀도 확 벗어던지면서 앞뒤 안 가리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로 첫 방송시간과 장소를 그렇게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공동방송은 유 이사장이 홍 전 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유 이사장은 “서로 의견이 달라 양극단이라는 평을 받는 두 방송이 모여 공통주제를 갖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달 공동방송을 제안했다. 홍 전대표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릴레오와 홍카콜라가 만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실감난다며 놀라워하면서 두 사람이 어떤 케미를 보일지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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