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3일 밤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미야기 현과 후쿠시마 현을 강타한 진도 6의 강진에도 불구 격렬한 흔들림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1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문가가 자세하게 분석한 결과, 조금씩 흔들리는 1초 이하의 짧은 주기의 진동에 가구와 블록 담 등 작은 구조물에 피해가 나기 쉽지만 주택 등의 큰 구조물의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지진의 흔들림과 피해의 관계성에 정통한 교토 대학 방재 연구소의 사카이 유키 교수는 방재 광학 기술 연구소가 미야기 현과 후쿠시마 현 등에 설치한 지진계의 파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초 이하의 짧은 주기의 흔들림이 두드러지면서 주택 등의 큰 구조물이 붕괴하는 피해가 나기 쉽게 1초에서 2초 주기의 흔들림은 적은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진도 6강을 관측한 후쿠시마 현 소우마 시나, 토사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후쿠시마 현 니혼 마쓰시 등 모두 0.5초 이하의 매우 짧은 주기의 흔들림이 눈에 띄고 있다.
 
사카이 교수에 의하면, 1초 이하의 주기의 흔들림은 사람이 느끼기 쉽고 가구나 기와, 블록 담 등의 작은 구조물에 피해가 나기 쉽게 되는 것이다.
 
사카이 교수는 "이번 지진은 격렬한 흔들림에 비해서 건물에 큰 피해가 나오기 어려운 타입의 흔들림이였다고 할 수 있다.1초에서 2초의 진동이 강하게 나면 더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도 있으며 앞으로도 지진에 경계하는 대비를 추진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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