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현대무용협회 제공)
( 사진=한국현대무용협회 제공)

[김승혜 기자] "세계 최정상급 안무가들과 뛰어난 무용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모다페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교류를 확대할 것입니다."(이해준 한국현대무용협회장·모다페 조직위원장)

현대무용가들의 축제 '모다페(국제현대무용제)'가 돌아온다.

한국현대무용협회는 오는 20일부터 10월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에서 모다페 2023을 개최한다. 주제는 '모다페 유니버스'다.

과거·현재·미래에 존재하고, 존재할 전 세계 수많은 무용인들과 작품들이 모여 현대 무용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모다페만의 세계관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국립극장 공동 주최, 국립현대무용단과 공동기획, 서울아트마켓 팸스링크 협력을 통해 페스티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무용 역시 다른 예술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대로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다페가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막무대는 세계적 현대무용단 'NDT 2'(네덜란드댄스시어터)와 국립현대무용단이 꾸민다.

NDT 2는 구원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춤으로 표현한 크리스탈 파이트의 '구원을 주제로 한 10개의 듀엣(Ten Duets on a Theme of Rescue)', 뛰어난 신체들의 압도적인 짜임새로 구성된 있는 에드워드 클루그의 신작 '클러스터', 나다브 젤너의 '베드타임 스토리'를 선보인다. NDT 2의 내한은 5년 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현대무용단 역시 김성용 예술감독이 부임 후 선보이는 첫 작품 '정글-감각과 반응'을 선보인다.

폐막작은 9년 만에 내한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섹터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더블 머더-클로운/더 픽스'다. 고통스러운 진실을 탐구하고 우리의 가장 깊은 감정을 탐색하는 작품으로, 흉내낼 수 없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호페쉬 섹터가 작곡한 음악이 더해진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모다페가 선택한 '모다페 초이스 #1'(3편), '모다페 초이스 #2'(1편),모다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모다페 Collection'(3편)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모다페 유니버스'에서는 현대무용가 고 이숙재가 창단한 '라이징 타이드 댄스시어터'의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원로·중견·젊은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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