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첼로를 든 세르게이 말로프 ©Julia Wesely (사진=제이에스바흐 제공)
어깨첼로를 든 세르게이 말로프 ©Julia Wesely (사진=제이에스바흐 제공)

[김승혜 기자]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일명 '어깨 첼로'를 연주하는 세르게이 말로프가 내한,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제이에스바흐에 따르면 말로프는 오는 4월2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3악장, 비올론첼로를 위한 모음곡 6번 D장조 등을 연주하고 루프 스테이션으로 재해석해 즉흥 연주하는 다채로운 무대다.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는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쓰이던 저음 현악기다.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처럼 어깨 위에 얹고 연주해 '어깨 위의 첼로'로 불린다. 첼로와는 다른 종류의 무게 있는 소리로 가슴을 울린다.

세르게이 말로프는스크랴빈을 잇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피아노 학파의 후계자이자 러시아 현대음악 권위자인 올레그 말로프의 아들로, 198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비올라, 바로크 바이올린 등 다양한 현악기를 연주한다. 바이올린으로 2006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비올라로 2009년 ARD콩쿠르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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